중국, 신장지역 종교적 극단주의 탄압 강화

입력 2017-04-02 06:47
‘긴수염은 안 되고, 공공장소에서 베일을 써도 안 되고, 홈스쿨링도 안 된다.'

중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反)극단주의법을 발효시켜 1000만명의 무슬림들이 살고 있는 중국 서쪽 신장 지역에서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한 탄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반극단주의법에는 극단주의자들의 생각 옹호 금지, 얼굴을 가리는 것 금지, 수염을 기르거나 비정상적인 방식의 종교적 광신 금지, 아이들의 공교육 방해 금지, 가족계획 정책 방해 또는 해 가하는 행위 금지, 극단주의적 자료 출판이나 오디오 또는 비디오 다운로드 등 금지, 라디오나 TV 서비스 거부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신장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정부는 가해자들을 종교적 극단주의에 의해 영감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판단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