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경규, 유재석·손석희·딸 예림이 뒷담화 작렬…'착하고 폼잡고 너무 마시고"

입력 2017-04-01 22:32
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쳐

방송인 이경규의 뒷담화가 거침없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이경규와 김영철이 게스트 및 전학생으로 출연한 가운데 '즉석 뒷담화 테스트' 시간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이경규의 진가는 어떤 어려운 사람도 지적하는 것이다"라며 뒷담 테스트를 제안했고, 제일 먼저 국민 MC 유재석이 등장했다.

유재석의 사진이 등장하자 이경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쟤는 너무 착해. 애가"라며 다소 약한 공격을 날렸다.

이에 멤버들이 "(공격이) 너무 약하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진짜 착한 게 문제라니까"라며 "우리가 피해자이다. 쟤가 좋아보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가 나빠보인다"라고 말했다.

이경규의 발언에 김영철이 "네가 착하면 되지 않냐"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안 되는 걸 어떡하냐. 노력하다간 죽을 것 같다"라며 으름장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것은 JTBC 보도국 사장 손석희 앵커였다.

그의 등장에 '아는형님' 멤버들은 모두 긴장했지만 이경규는 대수롭지 않은 듯 "너무 폼을 잡아. 너무 깔아"라며 간단 명료한 뒷담화를 날려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이경규는 "사장님이 지켜보고 있다. 아는 형님 매주 보신다고 한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이내 급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고개까지 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 번째로 등장한 것은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이었다.

이에 강호동은 "(딸은) 지적 못 하지"라고 예상했지만 이경규는 망설임 없이 "(술을) 너무 마셔. 그만 마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딸의 음주에 대해 "직접 말은 못하는데, 예전에 고기를 구워먹을 때 예림이가 술을 말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한두 번 말아본 솜씨가 아니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딸 예림 양의 이야기가 나오자 김희철은 "그럼 예림이의 사윗감은 누구냐"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내 사위는 장훈이다"라며 벌써부터 사위바보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