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너무나도 지치는 인생…”

입력 2017-04-01 18:34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양이 고통스러운 심경을 담은 글귀를 SNS에 남겼다.

준희양은 31일 인스타그램에 “너무나도 지치는 인생인데 호흡을 멈추는 게 두려워서 오늘도 애써 힘들게 뱉어야 한다는 것이 서글프다”라고 적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또 “당신이 없는 이 세계는 나에게 조금 버거워요. 나는 요즘 들어 너무도 벅찬 감정들을 느끼곤 해요. 조만간 햇살이 따뜻하고 꽃들이 활짝 필 때쯤 당신이 좋아하던 꽃을 들고 찾아갈게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미소로 나를 반겨주길 바라요. 조금만 기다려요. 잘 지내요. 내 사랑” 이라며 그리움을 담았다.

네티즌들은 최근 '스윙스 가사' 논란에 대한 준희양의 심경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준희양은 “나는 점점 사라지는 별과도 같아 어두컴컴한 밤하늘 속엔 항상 빛나는 별들, 그 수많은 별들 사이엔 가려진 별들도 존재하는 법”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런 별이 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참아가면서 얼마나 힘들었거늘 그 노력들이 사라진다니 세상이 참 싫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린 그림에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그려져 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다른 그림에선 단발머리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건 어때"라고 말한다. 네티즌들은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남겼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