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찾은 유승민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죄송”

입력 2017-04-01 14:54 수정 2017-04-01 15:19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이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선이 도착해 있는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죄송하다. 미수습자 아홉 분 수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인양에 대해 제가 얘기한 게 2015년 2월, 3월인데 벌써 2년이 넘게 지났다. 수습부터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게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건강 잘 챙기시라. 힘 내시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 미수습자 가족은 유 후보에게 “저희가 원하는 건 저기(세월호 선체)에서 가족을 찾는 겁니다. 그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끔 힘을 실어주시고 발언하실 때마다 9명을 다 찾아야 된다고 이름으로 다 불러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요청했다.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2015년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됐을 때 (세월호) 인양을 가장 먼저 주장했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가족 분들께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이념의 문제를 떠나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고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