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박지원, 막말 쏟아내는 홍준표와 호흡 잘 맞는 듯”

입력 2017-04-01 14:1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측 권혁기 부대변인이 1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막말을 쏟아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벌써부터 호흡이 잘 맞는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권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모닝’ 연정을 꿈꾸는 박 대표가 오늘도 문재인 후보를 향한 막말로 아침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모닝’은 아침마다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격적 발언을 내놓는 정치 세력을 싸잡아 공격하는 말이다. 이는 박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일단 부인하고 변명하는 습관으로 대통령 직을 수행한다면 ‘제2의 박근혜’가 될 우려가 크다”고 문 전 대표를 공격한 데 대한 반격이다.
 권 부대변인은 “적폐세력, 국정농단 세력과 손잡고 어떻게든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건 아닌지 의문”이라며 “너무 멀리 가지 마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권 부대변인은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늦게나마 부인하신 건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박 전 대통령 사면 언급이 단순히 언론 보도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치부하기엔 꺼림칙한 구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