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충원 방명록에 '필사즉생…“바른정당 돌아오라”

입력 2017-04-01 11:10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1일 오전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대선주자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홍 후보는 이날 주요 당직자 및 캠프 관계자들과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전 대통령들에게 참배하면서 "지금 국가 안보가 가장 심각하다. 제일 먼저 현충원을 오는 게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방명록에 '필사즉생(必死卽生)'이라고 적었다.

 전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그는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되고, 이제 끝났다. 자연적으로 분가했던 분들이 돌아오시는 게 통합의 길"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중앙선대위는 설립만 하고, 지역선대위 위주로 선대본부를 꾸리려고 한다"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를 지지하던 분들이 이탈했기 때문에 이 분들을 다시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어제 인명진 위원장께 선대위원장을 말씀 드렸더니 적극 고사하셨다. 3개월 동안 당을 새롭게 만들면서 기존 반대세력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은 모양이다"며 "본인은 '밖에서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오후에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