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이 해냈다…'톱10 진입' 평창 티켓 2장 확보

입력 2017-04-01 09:45

17세 소녀 최다빈(수리고)이 해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주자인 최다빈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톱10에 진입했다.

최다빈은 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45점을 얻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2.66점을 차지한 최다빈은 합계 191.11점으로 전체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개인 최고점이다.

최다빈의 톱 10 진입으로 한국 여자 피겨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2장 확보했다. 이번 대회 1,2위 선수 국가에는 평창 대회 출전권 3장이 배정된다. 3~10위 선수 국가에는 2장씩의 티켓이 걸렸다.

홀로 대회에 나선 최다빈은 모든 부담을 이겨내고 10위에 안착, 한국에 2장의 티켓을 선사했다. 191.11점은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받은 최고점으로 기록됐다.

최다빈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티켓 1장을 목표로 했는데 2장을 획득해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에게 돌아갔다. 메드베데바는 233.4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