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장학회(장학위원장 김동엽 목사)에서 31일 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를 방문해 재학생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호산나장학회는 호남지역 출신 목회자들이 후학양성을 위해 1971년 결성했으며, 2013년 장학사업 확장을 위해 호남신앙동지회 등과 합해져 조성된 장학금으로 작년부터 호남지역에 위치한 한일장신대와 호남신학대 학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장학위원장 김동엽 목사는 신앙이 깊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양복수(신학부 4) 학생에게 장학금 500만원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김 목사는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기독교사회사업학 전공)을 졸업했고 2003년 대학 제9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총회장으로 봉직했다.
김 목사는 “한일장신대는 총장님부터 교직원, 학생, 동문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아름다운 학교”라면서 “한일장신대를 무척 사랑하는 목사이자 한일이 배출한 증경총회장으로서 후배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고 익혀 하나님의 선택을 받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이사 김성기(여수영락교회) 목사는 “장학회의 여러 이사들의 협력과 후원으로 조성된 장학금이 좋은 인재 양성에 쓰이길 바란다”며 “해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춘서 총장은 “호남지역 출신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인재를 양성하도록 돕기 위해 장학금을 주시는 귀한 사역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김 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선택받는 종이 되기 위해서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훈련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성경 읽기와 배움에 힘쓰면 하나님이 찾아서라도 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배는 호산나장학회 총무이사 김성기(여수영락교회) 목사의 인도, 회계이사 김계룡(목포양동제일교회 원로) 장로의 기도, 장학위원장 김동엽 목사의 설교, 상임고문이자 증경총회장 안영로(광주서남교회)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