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미래 물관리 전문가 세미나 개최

입력 2017-03-31 16:47 수정 2017-03-31 17:00
K-water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물 산업 혁신 방안과 향후 국내 물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미래 물관리 청사진' 수립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1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 K-water 한강권역본부에서 학계와 정부 관계자 등 물 관리 전문가와 함께 '미래 물 관리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물 관리 체계 개편과 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에 이어 정책담당자와 전문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물 관리 체계 개편'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원광대 류권홍 교수가 우리나라 '물관리기본법안'에 대한 제정 방향을 외국의 사례와 비교를 통해 발표했다. 류 교수는 "물의 공급 측면이 중시되던 정책에서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발표에 나선 국토연구원 김종원 부원장은 홍수와 가뭄 관리, 안전한 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적인 수자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종원 박사는 "수계 단위의 건전한 물순환을 유도하고 수리권 체계 확립의 기초를 마련해 수계 내 갈등을 해소하고 수자원 개발의 실효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한국형 물 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준하 교수가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의 물 산업 운영 사례를 비교하여 발표했다. 이어 고려대 윤주환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물 산업 혁신'을 발표했고 다가오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혁신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물 전문가들은 물 관리 정책 및 집행기능 다원화에 따른 비효율의 개선과 물 관리체계 개편을 촉구해 왔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이수, 치수, 수질, 수생태계 및 지역 간 갈등 등 복잡해져 가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새로운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들과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물 관리 혁신을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물 관련 기관과 전문가 모두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물 관련 다양한 문제와 이슈에 대해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water가 31일 경기 과천 한강권역본부에서 학계와 정부 관계자등과 함께 ‘물관리 체계개편’과 ‘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물관리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1세션 주제발표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 이승호교수, 국토교통부 정희규 과장, 배재대학교 김동건 교수, 서울대학교 김수욱 교수, 환경정책연구원 문현주 박사(사진 좌로부터)

이학수 K-water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재현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김종원 박사가 물관리 정책의 핵심이슈와 정책제언에 관해 주제 발표를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