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서운 상승세… 갤럽 조사서도 안희정 제치고 2위

입력 2017-03-31 13:01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31일 오전 경기 하남 신장전통시장을 방문, 한 상인이 건네주는 김치를 맛본 뒤 호탕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기 대권주사 여론조사에서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9%포인트 급등해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쳤다. 2위와 3위가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다음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를 얻어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19%로 안 지사를 5%포인트 앞섰다. 

다음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 8%, 홍준표 경남지사 4%,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2%, 심상정 정의당 대표 1% 등의 순이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와 비교해 9%포인트 급상승했다. 반면 안 지사는 3%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성, 연령, 지역, 지지정당별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늘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점차 굳어짐에 따라 안 지사 지지층이 안 전 대표에게로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31일 오전 경기 하남 신장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밖에 김 의원과 유 후보는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으며 홍 지사와 심 대표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통화 4539명 중 1010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