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성산대교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1등교로 성능개선

입력 2017-03-31 11:15

건설된 지 37년이 지나 노후화된 성산대교가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성산대교를 보수·보강해 43.2t까지 통행이 가능한 1등교로 성능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길이 1455m, 폭 27m로 당시 2등교로 설계돼 총 중량 32.4t이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성산대교는 일일교통량 17만대 이상으로 일일교통량이 21만대 이상인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차로당 교통량은 2만9000여 대로 한강 위 교량으로는 가장 많다.

성산대교는 2012년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으로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는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의 균열 부분을 보수하고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전면교체할 계획이다.
 또 반달형 아치 모양의 난간은 안쪽에 마감재를 시공한 제품으로 교체하고 전망쉼터를 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망쉼터 위치 및 조감도.

우선 노후화가 심한 성산대교 북단의 접속교와 램프 2개는 4월 우선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남단 접속교와 램프 4개, 접속육교는 오는 9월 착공해 2019년 12월 완공할 에정이다. 성산대교 본교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는 2020년 이후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공사기간 중 임시가교를 설치해 기존 차로수인 왕복 6차로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차량 서행 및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