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봄비 내려도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 가능해요”

입력 2017-03-31 05:32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3월 마지막 날이자 세월호가 마지막으로 항해할 것으로 보이는 31일엔 전국적에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가 있는 진도해역에 파도도 조금 높게 일겠지만 항해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오늘 마침내 세월호가 진실을 위한 마지막 항해가 시작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부지방에 위치한 약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비(경북북동산지 눈 또는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낮에 그치겠습니다.

4월이 시작되는 내일 밤까지 내릴 비의 양은 강원 영동이 최고 60㎜, 강원 영서, 경북 북부가 최고 40㎜입니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산지에는 곳에 따라 눈이 오기도 하겠는데요. 예상 적설양이 15㎝이상으로 다소 많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9.9도, 강원도 춘천이 9.1도, 강릉이 9.3도, 대전이 10.1도, 부산이 11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13도, 춘천이 11도, 대구가 14도, 부산이 13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오후에 비가 오면서 세정효과와 대기확산으로 ‘보통’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7시를 전후로 마지막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 세월호. 그 세월호가 있는 진도해역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물결도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세월호 인양이 쉽지만은 않겠습니다.

사진=뉴시스. 인양된 세월호 선체의 목포신항 이송일인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다만 반잠수선의 선체가 워낙 커서 1m의 파도가 일어도 항해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또 조류의 영향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출항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가 무사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과 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우산과 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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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