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30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 연설에서 민주당 정부의 장기 집권을 언급한 것에 대해 "망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비난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 전 대표는 대권에 도전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대통령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전 대표가 경선 연설에서 '다시는 절대로 정권을 뺏기지 않고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민주당 정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보고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며 "참으로 오만하고도 반민주적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대한민국 원내 제1당의 유력 대권주자란 사람이 일당독재,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라며 "엄연히 국민이 있고, 헌법이 있거늘 근거 없는 대세론에 취해 패권에만 집착하는 야만적 반민주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기댈 것은 적폐 세력과 손잡은 다수 의석이 아니다'는 발언도 대단히 위험천만한 망발"이라며 "국민 총의로 구성된 국회를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또다시 반복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바른정당 "문재인, 망언 취소하고 사퇴하라"
입력 2017-03-30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