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가장 큰 기쁨” 20번째 아이 임신한 英 래드포드 부부

입력 2017-03-30 14:39
래드포드 가족. Amazing Stories Around 유투브 캡쳐

웃음소리 그칠 날도, 바람 잘 날도 없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가족 래드포드 부부. 장남 크리스가 27세 청년으로 자란 이 집에서 또 한 번의 경사가 전해졌다. 어머니 수 레드포드가 20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레드포드 부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번째 임신 소식을 전한 초음파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수는 지난해 7월 19번째 딸 피비를 출산하고 8개월 만에 또 하나의 생명을 잉태했다.

래드포드 부부는 14세 때 장남 크리스를 얻었다. 크리스는 지금 27세의 건장한 청년이다. 그 이후로 18명의 아이를 얻었다. 막내가 태어나면 래드포드 일가족은 부부를 포함해 22명으로 늘어난다.

래드포드 가족. Amazing Stories Around 유투브 캡쳐

래드포드 부부에게도 유산의 아픔은 있었다. 2014년 7월 알피로 태명까지 지었던 아이를 임신 23주 만에 잃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서 위로를 얻은 래드포드 부부는 지금 20번째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아이의 출산이야말로 우리에겐 최고의 기쁨"이라며 "막내 피비를 얻었을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래드포드 가족. Amazing Stories Around 유투브 캡쳐

대가족의 하루는 어떨까. 아이들의 아침 식사는 2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아버지 노엘은 미니버스를 직접 운전해 아이들의 등굣길을 책임진다. 엄마 수는 하루에 9차례 세탁을 한다.

래드포드 가족은 일주일에 300파운드(한화 42만원)을 식비로 지출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목욕은 오후 6시쯤에 시작된다. 나이가 어린 순으로 욕실로 들어간다. 마지막 순번은 오후 9시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래드포드 가족. Amazing Stories Around 유투브 캡쳐

현재까지 공인 기록으로 확인된 세계 최다 자녀 수는 55명이다. 칠레의 레온틴 루리스와 헤라르도 세군도 부부는 쌍둥이 11회, 세 쌍둥이 9회로 얻은 55명의 자녀를 얻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러시아 여성 표도르 바실리에프가 1725년부터 40년 동안 얻은 총 69명의 아이다. 바실리에프는 쌍둥이를 16회, 세 쌍둥이를 7회, 네 쌍둥이를 4회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