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朴, 마음의 준비한 듯… 눈가 좀 젖어있었다"

입력 2017-03-30 14:40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최경환,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이 30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친박 핵심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기 전 자택에서 만나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해서 참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법원에 청원서도 내주고 해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오늘 가서 소명을 잘 하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만 회장 부부와 대통령은 따로 10~15분 정도 만났다"며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담담하게 말씀하시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눈가는 좀 젖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보수우파, 중도의 안철수까지 통합을 해서 새롭게 정권을 세워야 결국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회복의 길이 빨라진다"며 "친박 해체라는 전제 조건은 잘못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끝났으므로 친박의 물적 기반이나 근거는 없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