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619억 확보해 시화산단 등 노후 산단 3곳 새롭게 바꾼다

입력 2017-03-30 13:29
30년 넘게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어온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새롭게 리모델링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시화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국가공모사업인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년 이상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을 지원함으로써 첨단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화산단 재생사업에 확보된 국비는 187억원으로, 도는 지방비 187억원을 더해 모두 384억원을 들여 시화산단 숙원사업인 주차장 확보는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이번에 선정된 시화산단을 비롯해 2014년 선정된 반월국가산단, 2015년 선정된 성남일반산단 등 기존 노후 산단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노후 산단 3곳에는 2025년까지 산단 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토지이용 계획 개편 등을 중심으로 전체 필수기반시설 설치비의 50% 가량인 총 619억원의 국비가 들어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산업단지 30% 이상이 노후산단에 해당되고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 국가공모사업이 2016년 만료됐지만 지방비로만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중앙부처 및 국회의원 건의를 통해 국가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