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재선충병 피해 산림에 ‘희망의 나무’ 2400그루

입력 2017-03-30 13:25 수정 2017-03-30 13:26

경기도는 제72회 식목일을 앞두고 30일 오전 재선충병 피해지역인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서 ‘희망의 숲 조성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었던 숲에 ‘희망의 나무’를 심음으로써 신속한 방제와 복구를 기원하고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선촌리 일원은 40년 이상 조림된 잣나무 인공조림지로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으로 피해를 입었다. 지역주민, 공무원 등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0.8ha에 자작나무 2400여 그루를 심었다.

식목 행사에 참가한 안덕준 선촌리 이장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한 잣나무 피해가 많아 마을생활 환경이 삭막해질 것으로 우려됐는데 이렇게 봄철을 맞아 희망의 나무를 심으니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재선충병 피해지역에 희망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민들의 가슴속에서 희망의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2009년부터 중국 내몽골 쿠부치 사막 황사 발원지 등에서 8년간 조림을 실시하는 등 황사피해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