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괴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시즌 38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4대 10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장식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 전적은 43승 31패가 됐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57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랜도 코트를 맹폭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38번째 트리플더블도 작성했다. 남은 경기에서 3차례 더 트리플더블을 써내면 역대 1위 타이기록을 쓴다.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1위 기록은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41회다.
트리플더블에 관련된 신기록도 나왔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57점을 올려 NBA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함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까지 정규리그 74경기를 치렀다. NBA는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소화한다. 웨스트브룩은 8경기를 더 뛸 수 있어 트리플더블 한 시즌 최다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