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딱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입력 2017-03-30 11:20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그 중 수술이 필요한 상태의 환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전문의들도 중증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을 고칠 수 있는 수술과 치료 연구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과거에는 75세 이상의 고령자라면 수술을 기피했던 인공관절 수술의 비율이 최근 더욱 눈에 띄게 높아졌다. 수술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극복하는 환자 수가 증가한 것에는 노후를 좀 더 행복하게 보내겠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인공관절 수술 기술의 발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과거에 비해 부담도 적고 부작용도 적어졌으며, 그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잘 받기 위해서는 수술 전 인공관절 전문의의 세심한 사전 진단은 필수다. 사전 진단을 통해 수술의 가능여부와 수술 후 회복한 상태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용찬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모양 뿐 만 아니라 인대와 힘줄까지도 체크하여 개인의 신체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수술법”이라면서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의 균형을 잡아주는 무릎의 압력을 측정하여 무릎관절의 균형을 오차 없이 이루어 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관절도 얼굴 생김새와 마찬가지로 수천 가지의 표정을 지닐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통상적인 수술을 해버린다면 각기 다른 그 구성들이 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본 취지가 결국 내 관절을 대신할 가장 똑같은 그 무엇을 잘 대체해 주어 최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는 한국의 좌식 생활에 잘 맞아 떨어질 수 있도록 무릎이 135도 이상 구부러지게 고굴곡 인공관절을 추구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골격의 크기가 작은 여성을 위한 여성 전용의 여성형 인공관절, 연골의 일부만 손상된 환자를 위해 연골 전체를 치환하지 않고 일부만 대체하는 부분인공관절치환술을 중점적으로 환자 개인 맞춤의 시술을 통해 환자가 최상의 상태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