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홍준표는 대통령이 그냥 꿈인 분, 인격수양부터 해야”

입력 2017-03-30 10:5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30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막말이 아닌 품격 있는 언어로 왜 대선에 출마했는지부터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한 뒤 유승민 대선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지 대변인은 논평을 내 “홍 지사는 대통령이 그냥 꿈인 분, 단지 권력의지만 있는 분”이라며 “재판 중에 나온 걸 보면 의지는 대단하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설명이 없다”며 “이것부터 먼저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전날 유 후보를 겨냥해 “살인범은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게 TK(대구·경북) 정서”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 대변인은 “과연 위법 행위로 재판 중에 있는 막말 후보다운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인격 수양과 국어 공부가 먼저인 홍 지사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탁류 속의 잉어는 보이지 않는 법, 물이 맑아질 때까지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