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의 주요 배역 캐스트가 발표됐다.
신시컴퍼니는 30일 오는 12월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7년만의 ‘빌리 엘리어트’ 출연진을 공개했다. 꼬마 빌리 역에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이 출연한다. 빌리를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역은 김갑수 최명경이 캐스팅 됐고, 빌리의 재능을 키워주는 미세스 윌킨슨 역에는 최정원 김영주가 캐출연한다. 빌리의 할머니 역에는 박정자 홍윤희, 빌리의 형 토니 역에는 구준모, 빌리의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발탁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0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1980년대 영국 대처 정부 시절 광산 구조조정과 대파업을 배경으로 우연히 발레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뤄가는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영화의 작가인 리 홀과 연출가 스테판 달드리가 뮤지컬도 함께 했다. 그리고 작곡가 엘튼 존과 안무가 피터 달링이 새롭게 참여했다. 한국 공연은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 버전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빌리 역에는 지난해 약 200여 명의 어린이가 지원했다. 그 중 “만 8~12세, 키 150㎝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댄스 발레 아크로바틱 등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며 오디션을 통과한 어린 후보들은 일주일 중 하루를 제외한 매일, 6시간씩 체력 단련 및 다양한 장르의 춤 그리고 노래를 배워야 했다.
약 1년간 3번의 오디션을 통해 최종 7명의 빌리 후보가 남겨졌다. 소위 빌리 학교로 불리는 트레이닝은 길게는 8개월, 짧게는 5개월 실시됐다. 그리고 오디션과 트레이닝 과정에 대한 종합적 심사 끝에 4명이 빌리로 뽑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