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 드러눕고 오열… 올림머리 마친 삼성동

입력 2017-03-30 09:49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경찰에 둘러싸인채 드러누워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운명의 날’인 30일 삼성동 자택 앞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몰려들었다. 이들은 “절대 못 보낸다”며 길바닥에 누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삼성동 자택 주변에 집결했다. 국민저항본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오전 10시30분 직전까지 최대 1000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경찰에 둘러싸인채 누워 있다. 뉴시스

현재 지지자은 태극기를 들고 자택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여명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막겠다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경찰과 대치 중이다.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이라고 외치며 오열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차도에 앉아 오열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지난 21일 검찰 소환조사 때와 같이 10여분 전 자택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이동 경로도 검찰 출석 때와 같다. 자택을 출발해 포스코 로터리→테헤란로→서초대로→법원삼거리를 거쳐 서울중앙지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지지자들도 박 전 대통령을 따라 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 오전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정송주, 정매주 원장이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한 지지자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차도에 드러누워 있다. 뉴시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가 경찰에 제지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