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와 파고 낮아져…세월호, 목포행 작업 재개

입력 2017-03-30 09:03
29일 오전 미수습자 가족이 탄 선박에서 바라본 세월호 인양 작업현장. 뉴시스

기상 악화로 하루 넘게 중단됐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30일 오전 재개됐다.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날 안으로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길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상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날개탑(폰툰)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선박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부터 파고가 최대 2.2m까지 높아지는 등 날씨가 나빠지면서 인양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해수부는 전날 야간에라도 작업을 하려 했으나 높은 파도 때문에 만 하루가 지나도록 작업을 하지 못했다.

세월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목포 신항. 뉴시스

현재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이 한창이다.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등 총 50개소를 용접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총 16개소만 용접을 마친 상태다. 34개소의 용접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만 선체 고정 작업이 마무리된다.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이동해 도착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