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피해자들에 임시 주거시설 제공 등 지원책 마련

입력 2017-03-29 19:44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9일 오전 발생한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사건 피해자들에게 임시 주거시설 제공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강남구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화재 이재민지원 TF를 운영해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택이 소실된 26가구 주민들에게는 즉시 입주 가능한 서울시 소유 재개발 임대주택 및 공사 보유 다가구 임대주택 등을 임시이주용 주거시설로 제공한다. 적십자사 등에서 지원하는 이불과 쌀 등 생활필수품이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약 1100가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구룡마을은 지난해 12월 8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물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룡마을에는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 등 2692가구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2019년 10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2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