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 중 주름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눈가, 그 중에서도 눈가의 탄력과 색은 ‘노안’과 ‘동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따라서 동안의 이미지와 밝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눈가 관리는 필수적이다.
하루 수 만 번의 깜빡임과 표정으로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이지만, 눈가주름과 눈밑주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생활습관에 있다. 노안 얼굴, 눈가 주름을 만들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나쁜 생활습관들과, 바람직한 눈가 관리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눈가주름을 유발하는 생활 속 나쁜 습관의 첫 번째는 진한 눈 화장과 거친 클렌징이다. 자극적인 눈 화장은 얇은 눈가 피부에 잔주름을 유발하고 색소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의 원인이 된다.
클렌징 과정에서 눈가를 세게 닦거나 문지르는 행위, 지워지지 않은 메이크업 잔여물 역시 눈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본인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수면 자세다. 수면 시간은 피부세포의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 또한 엎드려 자는 수면 자세는 눈가주름 뿐만 아니라 목 주름, 팔자 주름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로 수면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로 눈가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도,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기미와 주름을 유발한다.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실내 조명과 스마트폰에서도 노출된다.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눈가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값비싼 안티에이징 제품보다도 자외선차단제가 노화방지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네 번째로 평상시 눈가의 수분관리도 중요하다. 눈가는 수분손실률이 높아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자기 전 얼굴 전체에 수분크림을 충분히, 추가적으로 눈가에는 아이크림과 에센스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탈수작용으로 몸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줄이고 실내 습도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이나 토너는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날아가기 때문에 눈가는 피해 바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눈가주름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이는 습관으로도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눈가의 피부는 매우 얇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 역시 피부 노화는 물론 신체기능 저하에 영향을 끼치니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주름이 많이 생겨 습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상황별로 다른 시술을 받아야 한다.
전체적인 눈가에 잔주름과 눈밑주름이 보인다면 펠레베와 슈링크를 병행하는 펠레라 프로그램과 같이 눈가에 탄력을 더하면서 리프팅을 유도하는 치료가 적합하다. 눈가 부위에 특화된 치료를 통해 유실되고 늘어진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피부재생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주름개선과 리프팅이 가능하다.
눈가주름과 눈밑주름의 정도가 심화된 경우라면 반복적인 시술과 함께 주름을 메워줄 수 있는 복합 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인체적합도가 높아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힐링동안주사와 같은 시술로 주름을 메우면서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을 반복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복합 시술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면 피부 구조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재생시켜 눈가주름의 개선이 가능하다.
만약 눈 밑이 꺼져 눈물 고랑이 도드라지거나 다크서클이 짙어지면 나이 들어 보이거나 피곤해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 다크서클 필러는 매우 부드러워 얇은 눈가 피부에 주입해도 비침이나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거의 없이 주름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담동안의원 주동준 원장은 “눈가 피부의 두께는 볼 피부의 3분의 1로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피부에 속한다”면서 “이렇게 얇고 예민한 눈가인 만큼 눈가에 특화된 시술과 본인의 고민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개선효과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우선 시 돼야 할 것은 사전에 눈가 주름을 유발해 노안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나쁜 습관’에서 자외선차단제와 아이크림을 꾸준히 바르는 등의 ‘좋은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우 기자
눈가주름과 눈밑꺼짐 줄이는 올바른 생활습관
입력 2017-03-28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