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재호가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 개성 만점 감초 연기를 예고했다.
허재호는 28일 방송되는 ‘귓속말’ 2회부터 이동준(이상윤)의 히든 조력자 노기용 역으로 등장한다.
조폭 출신인 노기용은 무식하지만 순수한 인물이다. 법의 수호자인 변호사들보다 준법정신이 투철하다. 서울 일대 유명 조직의 행동대장을 하던 중 군 입대 영장을 받고 서울지방법원에서 공익근무를 하게 됐다.
노기용으로 완벽 변신한 허재호의 극 중 모습은 이날 소속사 매니지먼트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환한 미소를 띤 채 누군가에게 경례를 하고 있거나 대본을 들고 엄지를 치켜든 그의 모습에서 자신감과 기대감이 엿보인다.
전작 ‘나쁜 녀석들’(OCN)과 ‘신분을 숨겨라’(tvN)에서는 차갑고 섬뜩한 악역을, ‘38사기동대’(OCN)에서는 능청스러운 대포업계 1인자 역을, ‘미씽나인’(MBC)에서는 미스터리한 기자 역을 소화한 허재호는 ‘귓속말’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영되는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태백이라는 법비(法匪·법을 악용해 사람을 괴롭히는 도적)를 통쾌하게 응징해나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