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정작 피부는 겨울 내내 지친 상태에서 환절기 몸살까지 앓는 중이다. 외부적으로는 황사, 미세먼지 등의 환경 때문에 시달리지만 내부적으로는 스트레스, 중금속 등으로 인한 독소가 문제다. 특히 몸 속 묵혀있던 독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노화나 각종 트러블을 개선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이미 수년 전부터 ‘디톡스(Detox)’가 주요 관심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해독주스, 디톡스 운동 등이 화제가 돼 왔다. CU클린업피부과 명동점 김지영 원장은 “디톡스란 몸 안에 축적된 유해물질을 정화하거나 해독하는 요법”이라며 “디톡스로 몸을 비롯해 저하된 컨디션을 새롭게 하면 피부개선, 체중감소, 피로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인기였던 해독주스 외에도 레몬, 녹색주스, 제철과일 섭취와 단식, 장 청소 등 여러 방법들이 디톡스에 이용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인테리어에도 ‘디톡스’가 등장하면서 유해물질로 가득 찬 실내 인테리어 소재들을 천연물질로 바꾸는 방법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몸 속에 축적된 노폐물 독소는 쉽게 제거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노화를 일으키는 주된 물질인 ‘활성산소’와 ‘노폐물’ 그리고 이로 인한 붓기와 셀룰라이트를 개선해야만 피부에도 디톡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피부트러블을 개선하거나 기미 색소, 주름 탄력 등의 피부증상을 개선하려면 앞서 피부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디톡스 관리를 위해 최근 들어 노폐물을 배출하고 부종과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는 ‘바쿠메드’와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주사’, 음이온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더미오케어’ 등에 선호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독소가 작용하는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디톡스를 고려한다면 피부과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 받고 그에 맞는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전문적인 디톡스들은 상황에 따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가 가능하다”며 “디톡스는 재생능력이 떨어진 피부노화 증상과 안면홍조,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피지루피부염, 두피가려움에 도움될뿐더러 부종, 체중감소, 피로회복에도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봄처럼 생기 있고 환한 피부는 모두의 로망이다. 봄을 맞아 피부 리셋(reset)을 원한다면, 자신의 몸 속 독소부터 체크해 관리해보자.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