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건너편에 있는 먹자골목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척동 먹자골목 인근에는 동양미래대학이 있어 분식집, 삼겹살집 등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이 많다. 고척스카이돔이 들어선 후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등 야구 관람객을 겨냥한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구는 3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먹자골목 안내 상징조형물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조형물은 높이 5.2m, 폭 4m 규모로 고척스카이돔의 상징성과 지역이름을 살려 고척동의 ‘ㄱ’ 형태에 야구공 위에 방망이를 든 핫도그 히트보이(Hit boy)의 캐릭터를 더해 디자인했다.
상가종합안내판도 마련했다. 상가종합안내판에는 방문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먹자골목 내 전체 점포의 상호를 배치했다.
먹자골목 중간에 있는 삼거리공원(교통섬)에도 포수마스크를 형상화한 이색적인 조형물을 설치했다. 구는 교통섬 확장 및 보도정비 등을 통해 삼거리공원은 ‘만남의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상징조형물 설치로 고척동 먹자골목이 야구팬들에게 더욱 알려져 상권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