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1~9일 개최

입력 2017-03-28 10:13 수정 2017-03-28 16:07

석촌호수 화사한 벚꽃 사이로 공연이 펼쳐지고, 호수 위엔 스위트 스완이 떠 있고, 인근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기존 3일간 진행해 온 축제를 올해는 9일로 대폭 연장했다.

첫날인 1일에는 슈퍼문을 이을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석촌호수 동호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으로 구성된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2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9시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 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쇼가 시작된다. 연출 시간은 11분으로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0분)의 불꽃쇼보다 길다.

석촌호수에 '스위스 스완' 전시 예상도. 송파구 ㅈ공

구는 축제기간에 석촌호수 곳곳에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과 8~9일에는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벚꽃콘서트, 전통민속공연이 펼쳐진다. 3~6일에는 뮤직딜리버리·벚꽃영화상영제를, 7일에는 뮤직딜리버리·송파벚꽃길걷기를 진행한다. 8일과 9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한동근과 씨스타, 김나영, 장미여관,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이하이,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이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곳곳에는 액세서리, 스카프 등 수공예 아트마켓,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벚꽃캔들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예상도. 송파구 제공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