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화장품 ‘피부밥’ 아임홈쇼핑에서 30일 소비자와 만난다

입력 2017-03-27 16:23
자연주의 화장품 ‘피부밥’이 홈쇼핑에 돌아온다.
아임홈쇼핑에서 오는 30일 오전 판매할 '피부밥' 제품들. 이금희 피부과학 제공

2007년 10월 롯데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자연주의 화장품 ‘피부밥’은 그동안 CJ오쇼핑, GS홈쇼핑을 두루 거치며 ‘매출 대박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GS홈쇼핑을 통해선 해외에 진출,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았다. 지난해 2월9일을 마지막으로 국내 홈쇼핑에서 자취를 감췄던 피부밥이 30일 아임홈쇼핑에서 판매를 재개한다. 오전 8시15분부터 65분간 생방송을 통해 피부밥을 소개할 예정이다.
피부밥을 론칭한 ㈜이금희 피부과학 이금희 회장은 27일 “피부밥의 주재료는 국산 곡물로, 홈쇼핑 판매단가를 맞추기는 사실 매우 버겁지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쓰게 해달라’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시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피부밥은 ‘피부에 밥을 주자’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는 브랜드명이다. 그는 ‘화학제품이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것만 바르자’는 주장을 펴왔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참깨를 제외한 30여 가지의 곡물을 최고급 국산으로 쓰고 있다. 이 회장은 “홈쇼핑 제품이라고 해서 좋지 않은 재료를 쓸 수는 없으므로 마진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체 공장을 갖추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화장품 회사 중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 전문 업체에 맡겨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는 2013년 세종시에 6600㎡ 규모로 자체 공장을 설립했다. 요즘은 피부과학연구소와 생산라인이 있는 공장을 견학장소로 오픈했다.

“20대 초반 피부 트러블이 심해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은 전혀 바를 수가 없었다”는 이 회장은 동의보감에 수록된 궁중여인들의 자연미용법을 바탕으로 곡물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성난 피부를 다스릴 수 있었다. 고운 피부 결을 되찾게 된 그는 그 곡물화장품을 주변사람들과 나눠 쓰기 시작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 회장은 1975년 본격적으로 천연 미용법과 곡물 화장품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연예인 ‘피부 멘토’로도 유명하다. 곡물가루로 화장품을 지우고 곡물 팩으로 피부 관리를 하는 그의 곡물미용법으로 효과를 본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화장품 모델로 미모를 뽐냈던 이나영도 곡물 미용법으로 맑은 피부를 유지했고, 여드름으로 고생했던 임창정도 그의 도움으로 여자연예인 못지않은 피부로 다시 태어났다. 이외에도 수애, 한가인, 김효진, 이병헌, 유지태, 주진모 등이 곡물 미용법으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지역 아침방송에 출연해 곡물미용법을 소개하는 이 대표에게 방청객들이 “혹시 시술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퍼부을 만큼 동안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게 바로 곡물미용법의 힘”이라고 답했다. 66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그의 얼굴에선 주름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피부결이 곱고 해맑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