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가 올해는 다음 달 1~9일 열린다. 이 곳에는 평균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00여 그루가 있다. 기상청은 다음달 6일 전후 서울에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했다. 여의도 윤중로에는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여 그루도 이 무렵에 꽃을 피운다.
서울 영등포구는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다음 달 1~9일에 개최하며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퍼레이드 등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얼씨구 영등포 아리랑(3일) ▲게릴라 콘서트-박명수(4일) ▲KDB산업은행 봄꽃음악회(5·8일) ▲쇼쇼쇼(5일) ▲모모모쇼(5일) ▲윙어스 밴드(8일) 등의 공연이 열린다.
또 ▲추억의 롤러장 ▲추억의 만화방·놀이방 ▲추억의 역전다방 ▲영등포사진관 ▲추억의 교복·한복·웨딩체험 등의 행사도 준비했다. 추억의 롤러장은 낮에는 롤러장으로, 밤에는 고고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행사인 ▲거리화가 ▲아동 청소년 음원체험 ▲책읽는 버스 ▲꽃단장&북콘서트(1~6일) ▲곤충체험 학습장(1~4일) ▲봄꽃길 3점슛 거리 농구대회(8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8일)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9일) 등도 있다.
축제장 주변 차량 통행은 제한된다. 축제 시작 하루 전인 31일 정오부터 다음달 10일 정오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 구간과 서강대교 남단 하부도로에서 여의하류 IC 지점부 1.4㎞구간이 통제된다.
봄꽃축제 행사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 방문하면 된다. 시내버스도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