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혈관 질환이 한국인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하는 주요한 질환으로 떠오르면서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뇌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혈관질환은 크게 뇌졸중, 뇌출혈, 치매, 어지럼증, 파킨슨 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증, 언어장애, 잦은 사래들림, 보행장애, 반신마비, 갑작스런 의식 변화 등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가운데 발병률이 높은 뇌졸중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216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남녀 모두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볼 때에도 뇌졸중 입원 환자 수는 연평균 6.4%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50세 이상이거나, 뇌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과 흡연자의 경우에는 40세 이상부터 뇌질환 관련 건강검진은 1~2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보통의 중년 이상이라면 3~4년에 한 번씩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자기공명영상(MRI)과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해보는 것이 좋다.
뇌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은 비전문가가 감별하기 어렵고 앞에서 기술했던 대로 자체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뇌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각 의료기관에서도 뇌혈관센터를 개설해 뇌혈관 관련 질환에 대한 의학 기술과 다양한 환자 사례를 토대로 완치를 목표로 치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충무병원 뇌혈관센터 이병희 센터장은 “첨단 뇌혈관조형술 장비를 통해 세밀한 뇌혈관 상태파악 한 후 정밀한 시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뇌혈관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협진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통합진료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