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로 출발

입력 2017-03-27 08:32
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부임하고 가장 빠르게 개막 로스터가 발표됐다”며 세인트루이스의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를 공개했다. MLB닷컴은 “부상 등의 변수만 없으면 명단은 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3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데뷔했다. 올해는 그의 두 번째 시즌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중간계투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간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오승환의 자리는 바뀌었다. 시즌 후반부 마무리투수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 동안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을 작성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끝판왕’으로 자리를 잡을지가 관심사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12명, 야수 13명으로 개막 25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클 와카, 랜스 린, 마이크 리크가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진다.

오승환은 로젠탈, 케빈 시그리스트, 브렛 세실, 조너선 브록스턴, 맷 보우먼, 미겔 소콜로비치와 함께 불펜으로 들어갔다.

오승환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