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사죄 안 하면 비리 폭로한다" 국정농단 예언한 박관천의 경고

입력 2017-03-27 00:15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이 정윤회 문건, 이른바 십상시 문건 유출사건 이후 3년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정농단 예언록과도 같았던 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박 전 경정은 국정농단의 당사자들이 국민에게 사죄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경고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 정국은 ‘십상시 문건’ 파동으로 들썩였다. 이 문건은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이 강남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윤회, 안봉근, 김기춘을 비롯해 최순실의 이름이 최초로 등장한 문건이기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건을 ‘지라시’라고 규정했다. 당시 청와대 공직기관 비서관실 소속이었던 박 경정은 서울중앙지검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