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차량에 매달고 끌고가 숨지게 한 50대 여성 검거

입력 2017-03-26 20:25
남편을 승용차 문에 매단 채 차량을 몰아 숨지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A씨(48·여)를 상해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쯤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 한 병원 앞 도로에서 남편 B씨(54)를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에 매단 채 20m가량 끌고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뒤따라온 B씨에게 차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B씨가 조수석 손잡이를 잡고 열려 할 때 차를 몰고 갔다. B씨는 차문에 매달려 끌려가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4시간여 뒤 숨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