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전 총리 "미수습자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입력 2017-03-26 17:33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았다. 뉴시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26일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제가 책임지고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때 진도에서 25일을 지냈다. 옛날 생각이 나면 억장이 무너진다. 후회되고 부족한 마음이 많다"며 "(세월호가)훼손 없이 인양 됐다. (미수습자 9명이)돌아오리라 믿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었는데 그래도 잘 됐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미수습자들을 찾는 것"이라며 "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전하겠다.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찾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