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뭐길래…" 이해인 퇴사 후 6개월째 치료 중

입력 2017-03-26 15:12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캡처

Mnet ‘프로듀스 101’ 출신이자 그룹 아이비아이 멤버 이해인이 공황장애로 소속사 HYWY 엔터테인먼트를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은 지 벌써 6개월이 지났으며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해인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황장애로 퇴사하게 됐다는 내용의 장문을 글을 올렸다. 글에는 “전 소속사인 SS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 당시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소속사인 HYWY 회사에서 팀 데뷔에 들어가야 했지만 몸과 마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병원에서 휴식을 권했다”고 쓰여 있다.

“짧은 기간 안에 이겨낼 확신이 없어 데뷔팀에서 빠지고 싶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며 “회복 후 다시 데뷔준비를 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건 없이 요구사항을 들어줬으며 회사에서 나온 후 이미 잡혀 있었던 드라마 촬영까지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탈퇴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라 연습생 신분이었기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 곤란했다”고 설명한 이해인은 “서로 틀어지거나 한 일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이수현과 함께 지난해 5월 SS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활동하다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이해인과 이수현 측은 “소속사 간 체결된 전속계약 기간인 지나치게 장기간이었고 이들은 소속사로부터 전소계약 내용을 설명 받지 못했으며, 계약서도 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해인과 이수현 측은 SS엔터테인먼트가 1년 이내 데뷔시키겠다는 구두 약정을 이행하지 않았고 트레이닝 없이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약 20일 만에 소속사와 이수현‧이해인 측은 조건 없이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소송을 취하했다.

한편 이해인 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아이돌 중에는 B.A.P 방용국이 지난해 10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크레용팝 소율도 같은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개그맨 중에도 정형돈을 비롯해 이경구, 김구라가 공황장애를 호소했다. 정형돈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10년 넘게 출연해온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하차하기도 했다. 최근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도 공황장애를 이유로 특검 출석을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호흡곤란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5년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발병 원인은 신경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이유, 심리사회적 원인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