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완전 부양한 세월호… ‘충돌 흔적 없었다’

입력 2017-03-26 13:20 수정 2017-03-26 13:56
침몰 후 3년 만에 인양작업이 완료된 세월호가 26일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선박위에 처참한 모습으로 선적되어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 위에 세월호가 실려있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오후 9시15분 세월호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반잠수 선박이 해수면 위로 16미터까지 오르면서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세월호 선체가 전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는 곳곳이 녹이 슬고 긁힌 자국으로 가득했지만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26일 오전 7시부터 부양된 세월호 선체의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수작업은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구, 구멍 등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밀폐된 화물칸에 대해서는 조그만 구멍을 뚫을 수도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는 기름이 둥둥 떠있다. 뉴시스

해수부는 반잠수선 인근에서 잔존유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배수 작업과 남은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선체 고박 작업에 들어간다. 이 모든 과정에 3~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국민의 힘으로 3년여만에 인양된 가운데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으로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