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길(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입력 2017-03-26 11:02
인천지방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인천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어린이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기 위해
27일부터 연중 249개 전체 초등학교 등굣길에 경찰관 1명 이상을 배치하는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약칭 우아길) 프로젝트를 추진해 교통사고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등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지방경찰청은 지역경찰·교통경찰·학교전담경찰관 등 284명으로 학교별 1∼2명씩 기본배치하고, 지방청과 경찰서의 내근 근무자로 ‘자원근무’를 지원 받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찰관 등 자원근무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서 등굣길 근무를 한 후 09시30분까지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우리 아이 학교가는 길’ 근무자들은 통학로 주변에서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불법 플래카드를 제거해 어린이가 운전자의 쉽게 보이도록 안전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운전자를 대상으로 서행운전을 유도하고, 어린이에게 서다-보다-걷다의 보행 3원칙을 교육시켜 교통사고를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발생지역과 바바리맨 등 성범죄자 출몰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일도 병행하기로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분석결과 심각한 저출산 추세로 인해 인천의 초등학생 수가 2015년 15만7066명에서 2016년 15만5581명으로 감소하는 등 어린이 안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4년 25건, 2015년 28건, 2016년 29건으로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대폭 감소시키기로 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모든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언제든 어린이가 뛰어 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운전을 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급적 자녀들이 걸어서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 등교할 경우에는 정문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내리는 등 어린이 안전 확보에 함께 참여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