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첫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25일 첫 경선인 광주전남제주권역 현장 투표소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계수기 고장으로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목포를 제외한 광주·전남·제주 29곳 투표소 개표 결과 총 5만8739표 중 3만5170표를 획득했다. 득표율 59.8%를 획득해 압승을 거뒀다. 유효투표수인 5만8493표를 적용하면 안 전 대표 득표율은 60.1%다.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총 2만7006표 중 1만5976표를, 목포를 제외한 전남에선 총 2만9379표 중 1만7967표를, 제주에선 총 2354표 중 1227표를 얻었다.
안 전 대표는 캠프를 통해 “오늘 저의 승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만3244표를 얻어 유효투표수 기준 22.6%를 기록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79표를 얻어 17.23%를 얻었다. 최종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목포 투표소는 득표율은 추후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경선엔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당초 3만명 정도만 참여해도 흥행 성공으로 보는 분위기였지만 투표인수가 6만2389명에 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집계된 투표 인원을 밝히며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그래도 광주·전남·제주에서 총선 민심이 아직 국민의당에 있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는데 오늘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