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투표 참가 인원이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6만여명에 달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현재 광주·전남·제주지역 순회경선 투표 완료 인원은 6만2315명이다. 애초 국민의당은 목표치를 3만~4만 여명으로 잡았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무실에는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해 광주시당에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대선 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난해 4·13 총선에서의 나타났던 ‘바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왔다. 박지원 대표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반문재인 정서가 작동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선은 ‘사전 선거인단 없는 현장투표’라는 초유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선·총선처럼 신분증을 가진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현장에 와서 투표할 수 있다. ARS투표나 배심원단 등 다른 제도보다 직접 민주주의 원칙에 더 부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후보 간 조직 동원이 가능하고 대리 투표를 막을 장치가 없다는 맹점도 지적받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국민의당 경선, 목표치 초과 달성
입력 2017-03-2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