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한 주 쉬었던 주말 촛불집회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다시 열렸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촉구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재벌총수의 구속도 요구했다.
약 3년 만에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 조사를 통한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과 1.7㎞ 가량 떨어진 바다에 떠있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호에 사흘간 머물다가 팽목항으로 이동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현지 영상이 상영된다. 단원고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와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출연한다. 희생자 건우군의 아버지 김광배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팀장은 연단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발언 후에는 ‘세월호 인양 형상화’ 소등 퍼포먼스를 한다. 연단 뒤에서 세월호 실사 현수막을 에드벌룬으로 띄우는 방식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2주만에 광장 밝힌 촛불…"朴 구속·세월호 진상규명"
입력 2017-03-2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