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했다.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반잠수식 선박 선적이 완료됐다. 반잠수식 선박이 수면 위 9m까지 부양하면 그동안 가려졌던 세월호 선체 왼쪽 측면이 물 밖으로 드러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 중”이라고 밝혔다. 잭킹바지선이 세월호 선체를 완전히 분리하면 반잠수식 선박은 부양을 시작한다. 세월호 선체는 반잠수식 선박과 함께 떠오른다.
해수부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반잠수식 선박은 수면 위 2m까지 부양했다. 수면 위 9m까지 부양하면 세월호 선체는 모두 물 밖으로 꺼내진다. 2014년 4월 16일 침몰 사고 후 2년11개월 동안 해저 바닥에 파묻히고, 지난 22일 인양작업 시작 이후에도 물 속에 가려졌던 세월호 선체 왼쪽 측면까지 모두 나타난다.
수면 위 16m까지 떠오르면 잠겨있던 반잠수식 선박도 물 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해수부는 목포신항까지의 이동을 3~5일 정도 소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는 육지에서 이뤄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