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랜드 오브 마인'

입력 2017-03-25 11:10

사진=영화 '랜드 오브 마인' 포스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된 지뢰를 맨손으로 해체해야만 했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랜드 오브 마인'(싸이더스 수입·배급)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모래사장에 묻혀 있는 지뢰를 맨손으로 만지는 소년병의 모습과 “작업을 완료하면 너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교관의 단호한 명령은 극도의 긴장을 선사한다.

실제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된 4만 5000개의 지뢰를 맨손으로 해체하는 목숨을 건 작업에 투입됐던 독일 포로 소년병들의 실화는 소재만으로도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가늠케 한다.

영화내내 소년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 해변에 매설된 200만개 이상의 지뢰들을 해체하는 작업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다룬다.

영화 ‘랜드 오브 마인’은 이렇게 1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지뢰 해체 작업을 통해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랜드 오브 마인'은 제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도전적이다" "굉장히 강렬한 제2차 세계대전 드라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4월 6일 국내 개봉. 100분. 15세 관람가.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