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첫 순회경선 현장투표가 전산서버 오류로 20여분간 지연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 5곳, 전남 23곳, 제주 2곳 등 모두 30곳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인시스템 오류로 20여분 늦게 시작됐다. 이른 아침 경선장을 찾은 200∼300명의 선거인단이 집단 항의했고, 시·도당 사무실에도 전화가 빗발쳤다.
당 관계자는 “투표소 전산망에 최고등급의 보안이 설정돼 있었는데 투표 개시를 앞두고 전체 전산망을 풀가동하는 과정에서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현장투표는 1인 1표 무기명 투표로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디 든 투표소가 마련된 곳이면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단 사전 모집 없는 현장투표’라는 초유의 실험적 모델이어서 대리투표, 동원 선거, 중복투표 등의 우려가 제기됐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국민의당 경선 현장투표, 서버 오류로 시작부터 차질
입력 2017-03-25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