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3~5일간 해수 잔존유 배출 작업 후 목포신항 이동”

입력 2017-03-25 10:18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5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정 위치 자세잡기 작업을 마친 뒤 오늘 오전 5시50분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해 잠수사가 갑판이 맞닿은 것을 확인했다”며 “두 와이어에 걸린 장력을 서서히 빼면서 선체 무게를 재킹 바지선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전시켜 최종적으로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무게를 온전히 옮겼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4시10분 최종 선적을 완료했다.

선적작업이 워낙 위험한 공정이어서 추진단은 천천히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오 이후에는 재킹바지선과 연결된 와이어가 제거된다. 이후 재킹바지선에서 세월호에서 분리 이탈되고, 이후 반잠수식 선박은 다시 본격적으로 세월호 부양을 진행한다. 해수 배출과 남아있는 기름 배출을 마무리하면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다. 해수부는 이 작업이 3~5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2m가량 떠 있는 반잠수식 선박이 9m가량 부양할 경우 세월호 나머지 선체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앞으로 중요한 공정 중 하나는 목포 신항 정박한 후에 철제 부두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 추진단장은 “물 밖으로 부양하면서 화물 자체중량이 증가했는데 초대형 구조물을 특수 구조물 이용해서 안전하게 목포신항 부두에 옮기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