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세월호 인양 돕는 하늘과 바다… 파도 ‘잔잔’

입력 2017-03-25 09:24 수정 2017-03-25 10:51
세월호가 25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전 4시10분 선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하늘과 바다가 세월호 인양을 돕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다소 굵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 중인 전남 진도 앞바다의 파도는 잔잔합니다. 바람도 약한 편입니다.

광주기상청은 25일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진도 앞바다의 파도는 나흘째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이 해역의 최대 파고는 0.6m, 풍속은 2㎧입니다.

물살이 약해진 소조기였다고는 하지만 변덕스러운 봄 날씨를 감안하면 나흘 넘게 잔잔한 파도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광주·전남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선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이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 점차 벗어나겠다”며 “가끔 비가 내리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서 5㎜ 안팎, 그 밖의 지역에서 5~20㎜입니다.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에선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곳의 예상 적설량은 1~3㎝입니다. 일부 내륙에서 오후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 8도 ▲인천 춘천 청주 전주 10도 ▲서울 수원 강릉 제주 11도 ▲대구 12도 ▲부산 광주 13도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m 수준으로 일겠습니다. 동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비에 쓸려 조금 조금 나아지겠습니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다만 오전 중 수도권, 충남, 전북에서 ‘나쁨’ 수준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환기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