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옥천읍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을 구타하거나 강제로 밥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보육교사가 지난해 9월 원생을 학대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으려는 남자 어린이의 볼을 잡아 흔들거나 강제로 밥을 떠먹이는 장면, 원생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듯한 장면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한 학부모의 제보를 받은 군과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에 신고해 외부에 알려졌다. 문제의 어린이집은 이달부터 1년간 휴원한 상태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옥천 어린이집 교사 원생 학대 경찰 수사
입력 2017-03-24 14:33 수정 2017-03-24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