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8일부터 운정∼서울역 노선에 첫 2층버스 투입

입력 2017-03-24 11:21 수정 2017-03-24 11:28

경기도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와 서울역을 잇는 7111번 노선에 첫 2층 버스를 도입해 오는 28일부터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는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서울행 광역버스 이용 승객이 집중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특히 노선이 장거리로 운영되고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행해 입석 승객들의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광역버스 입석 문제는 차량 증차로 해결할 수 있지만 운송업체 부담과 서울시 버스총량제(경기도 버스 진출입 제한)등으로 증차가 불가능했다.

이에 시는 기존 버스보다 좌석수가 많은 2층 버스를 입석이 금지된 광역버스 노선 중 입석 승객이 많은 노선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처음 적용되는 7111번(운정신도시~서울역) 노선을 시작으로, 200번·2200번·9030번·9710번 등에 도입된다.


2층버스는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하므로 2층버스 전담기사를 두고 약 3주간의 시범운행을 실시하였다.

시 관계자는 “이용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입석승객이 많고 차내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 2층 버스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출퇴근 이용승객 불편이 없도록 12월까지 2층 버스 총 11대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층버스는 1층 15명, 2층 59명이 탑승가능하다. 와이파이 이용, 좌석별 독서등 및 USB포트가 설치돼 편의기능을 강화했다. 차량 가격은 약 4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은 버스회사가 자체부담하고 나머지 3억원은 경기도와 시가 1억5000만원씩 부담한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