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포켓몬고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

입력 2017-03-24 09:41
울산시가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를 이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역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에 포켓볼과 포켓몬을 잡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을 얻는 장소인 포켓스탑을 설치한다.

 시는 지역 유래와 인물에 대한 흔적, 숨은 명소 등을 활용,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 동선을 만든 뒤 방문자가 그 길을 따라가며 포켓스탑을 방문하거나 포켓몬을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포켓몬고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Niantic)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돕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 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결합하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0여 개의 국가에서 6억500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24일 출시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